족저근은 무릎 위로 대퇴골 외측의 관절융기 부위에서 시작하여 비복근 아래로 가자미근 사이를 지나 아킬레스 건이 붙는 발목의 종골 내측 부위에 부착하는 7~13cm 길이의 길고 얇은 근육으로 인구의 20~30%에서는 퇴화되어 존재하지도 않는다.

족저건은 비복근과 함께 뒤꿈치를 들어 발을 쭉 뻗게(족저굴곡) 하고, 무릎을 굴곡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족저건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 뒤쪽의 오금 부위나 종아리 윗부분에 통증이 생긴다.

테니스 경기에서 서브를 하거나 골프 스윙, 혹은 빠르게 달리려고 발목을 '강하게 족저굴곡' 시킬 때 종아리에 누가 뒤에서 돌을 던져 맞은 느낌이나 통증이 생기면 족저건 부상일 가능성이 높다. 걷거나 다릴 때 발을 앞으로 뻗으면 괜찮지만, 발을 몸통 쪽으로 들면(족배굴곡) 통증이 악화된다.

치료는 급성기에는 스트레칭도 하지 말고, 무릎을 구부리고 발은 아래로 구부리는 까치방 형태의 족저굴곡 상태를 유지하며 휴식하고, 얼음찜질을 한다. 부종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부목고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전체적으로 3주 정도 지나면 완쾌되어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통증이 없어지고 운동범위가 최대한으로 회복되면 점차 근력강화훈련과 지구력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운동의 시작과 끝에는 반드시 스트레칭과 유연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족저건과 비복근의 부상을 방지해 준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