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걸음걸이가 이상하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별로 신경을 안쓰고 살았는데
그게 원인인지 엄지발가락 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겼습니다.

처음 풀코스를 뛸때 30킬로미터 지점부터 아팠는데 좀 쉬니까 괜찮길래
그냥 넘었갔습니다.
그러다 2주쯤 있다가 운동을 하고나서는 쩔뚝거리면서 걸을 정도로 통증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또 풀코스 뛰었습니다.
역시나 30킬로미터 지점 되니 엄청 아파오더군요.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 아프길래
대학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찍어봤는데 관절에 조그마한 뼈조각이 있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 너무 무리만 안하면 뛰어도 되겠다고 그러시더군요.

소염제를 한달치를 처방해주셔서 먹고 있는데요.
약사께서는 위에 안좋다고 하루에 두번만 먹으라고 권하더군요.

어찌되었던 약을 꾸준히 먹으니 발이 또 괜찮길래
얼마전에 또 뛰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착지하는 방법을 이리 저리 바꾸어가면서
엄지발가락에 제일 부담이 덜 가는 방법으로 계속 뛰었습니다.
그랬더니 통증이 생기지는 않더군요.

의사께서 족무지강직증이라고는 안하셨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하고 증상이 거의 똑같더군요.
좀 차이가 있다면 저는 발가락이 구부려지기는 하거든요.
약간 통증이 있을 뿐이지만
어릴때부터 발가락을 길게 스트레칭을 하면 쉽게 쥐가 생기는 편이라
발가락 운동을 잘 안해서 그런지 걸음걸이가 이상해서 그런지
원인은 모르겟지만 심란하기는 하네요.

계속 달려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