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청정호수 바이칼호수 남단코스에서 열린 제1회 바이칼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국내에서 90여명이 갔는데 그중 풀코스 참가자는 50여명이었다.
첫 대회라서 홍보가 덜 되었는지 참가자가 국내 참가자 포함 풀코스 160여명, 10킬로 240여명으로 단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참가자들의 열의는 굉장이 뜨거웠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라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 들뜬 분위기였다.
그러나 코스는 긴 언덕이 계속 이어지는 상당히 어려운 난코스였고 대부분의 풀코스 참가자가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나도 고생은 했지만 처음부터 몸을 사린 탓에 막판 오버페이스를 겪지 않았고 비교적 좋은 기록으로 완주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덕에서 고생한 후유증이 이틀이 지난 후까지도 남아서 허벅지 알이 좀처럼 풀어지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다.

칠마회 어르신들과 100회 마라톤클럽 회원분들, 기타 해외마라톤 단골 등 여러분들과 대회와 관광 등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옆지기의 마라톤 입문을 돕고자 1달 반을 옆지기 운동을 지도했는데 10킬로를 1시간 6분( 연습기록은 1시간 15분)대에 완주하는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