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마에 이어 연속 중마에 참가~!

토요일 서울 처가에 도착하여 장모님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준비하신
진수성찬의 저녁밥상을 받고 죄송함과 감동이 몰려온다.

늦은시간 응원하러 잠시 들린 줄 알았던 딸아이~
진로문제로 대화가 길어져...끝내 잠까지 설쳤다~!

일요일 5시에 기상~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평소보다 일찍 잠실운동장에
도착하니 운동장 안에 주차할 수 있어서 좋았으나, 몸도 마음도 무겁다.

출발장소에서 윤리샌님, 가나곤형님과 오랜만에 조우(블독샌님은 어디에~? ^^)
하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분은 잠시 업~!

형님들은 처음부터 3시간 40분 페메를 따라 가시고 나는 4시간 페메 뒤에 붙는다.
약 7~8km에서 불독샌님 발견~ 인사하려 뒤늘 쫓는데...힘이 든다.

조금씩 멀어져 가는 불독샌님~!
완주후 만날 약속이 잡혀 있기에 부르지 않고 그냥 잘 뛰시라고 놓아 드린다~^^

몸은 무거웠지만 그런데로 36km까지 4시간 페메를 잘 따라 가고 있었는데...
30km 이후 불편하던 왼쪽 종아리 근육이 점점 심하게 꿈틀거린다.

38km(?)에서 시계를 보니 6분30초/km 페이스만 유지해도 4시간은 충분하다.
페메들이 다소 빠르다고 판단하고, 마지막 언덕에서 페메그룹 이탈~!
약간 걷기도 하며 근육경련을 최대한 피하면서 운동장 입구까지 도착...
운동장은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하여 질주...내 가민시계는 3시간 58분 47초~!

헉~~ 그런데...골인 후 문자로 받은 결과는 4시간 54초~??
(춘마에서는 정확했는데...좀 황당한 기분이지만 대회 공식기록을 믿어야지~ㅋ)

다음 구간별 랩타임은 내 시계 기준~!
05km 27'53", 10km 27'22", 15km 27'24", 20km 27'31"
25km 27'00", 30km 29'07", 35km 27'45", 40km 30'49", finish 11'56"
(총 3시간 58분 47초...2분 7초가 어디로 갔을까~? )

완주 후 양평해장국집에서 런다선배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막걸리 몇잔이
들어가니 다시 딸아이 문제가 떠올라 자연스럽게 화제가 마라톤에서 교육문제로 바뀌었다.

형님들~! 제 고민에 조언만 해주시가 뒷풀이를 끝낸 듯하여 죄송합니다~^^
내년엔 새만금마라톤대회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