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 형제 여러분 그간 잠수 기간이 길었습니다.
지금 제 탁상 달력에는 병원 가는 일정이 더러는 하루에 2회...

이젠 지팽이마저 들고,,,,

그래도 아내와 '오늘이 우리 인생 최고의 날''

아내와 전국해안도로 자전거 일주도 다짐해보며 발버둥을 칩니다.

묵은 사진, 책, 일기 모든 게 아픔과 용기를 겸해야지요.

아내와 어제 병원에 다녀오며 '10년 뒤에 오늘이 얼마나 화려한 날이였으리라 그렇게 살자고,

솔직히 이 곳은 수년 내 처음 들어왔습니다. 제 못된 긴 잠수 버릇도 있지만 닉네임과 이름을 보면 가슴이 아파 감담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예 모든 운동 사이트와 절교를 했습니다.

제가 마라톤대회에 참가해봐야 겨우 디카나 찍는 게 고작....
몇 일 전에 박영석회장님이 집전화를 주셨습니다. 서울마라톤 속 사정을 듣고 문득 구원파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런다나, 춘마 등에 이름 석자 올리기는 아직 몸과 마음이 준비가 안됐지만 1999년 4월 11일 대전마라톤클럽 도원결의에 제 이름이 등장하고 홈페이지 모든 곳은 접근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러면 제 사진도, 아내와 초기 회원 사진도 함께 삭제하고, 도원결의 이런 말도 낮 뜨거워...로그인은 왜 허락하고...

대전마라톤클럽 홈페이지는 고원규씨가 처음부터 잘 관리하여 이메일도 없어 할 수 없이 이 밤에 런다 신세를 집니다.

문득 2010년 마지막으로 단체버스를 타고 대전마라톤클럽회원들과 춘마에참가하여 늦게 골인했더니 버스는 떠나 나는 경기복을 입고 벌벌떨다 마침 안면이 있는 후배에게 돈을 빌려....

마스터즈 운동을 파문까지 당하며, 말 한마디업이,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제발, 그 홈페이지에 제 이름석자와 아내 등 사진과 관련 사항에 저작권은 주장하지 못하더라도 클럽과 연락이 되시는 분은 제 부탁을 대신해 주시면....

아직, 딕카와 스마트폰이 익숙지 못합니다. 한밭수목원에 산책을 가면 새로운 젊은 친구들에 빠져 가족들이 걱정을 하지만....저는 주로 찍기만 했지 찍히는 입장이 아니라 제 사잔은 늘 없어 식구들리 ,당신은 왜 없지? 모든 사진 속에 내가 있는거야. 앵글을 잡는 순간에 내 나름대로 무엇을, 왜, 공평성, 기록성 등을 순간적으로.......

장비와 몸과 마음의 먼지를 털고 다시 수다를 떨 날은....

파노라마와 같이 이어지는 모습. 나이 값도 못하고, 솔직히유기견 취급 당하는 것 같습니다.

뒷담화로끝내지요. 120살까지 빌빌대면서 오래오래 사시리고.

추석에 더 늦기 전에 부모님 손을 잡아 드리세요/이상훈 지음/쇼비디오자키, 전국노래자랑, 웃으면 좋아요, 조흥 세살 만들기 연출, 돈텔 마마, 마파도2 영화 연출/무뚝뚝한 얼굴로 사람들을 배꼽 잡는 남자, 시골 아자씨 처럼 사람들을 눈물짓게하는 남자....
어제 방사선 조영하는 병실 밖에서 아내가 읽은 책이다.
프로로그 /부디, 간절한 마음으로 청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살아 계실 때 꼬옥 손 잡아 드리세요.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생각지도 목했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방송pd, 영화감독 이상훈/사진 박민석/2010년 발행/279 p.

이번 추석에 32가지 마음의 선물 가운데 꼭 한 가지라도,,,,, 복 받으시기 바랍니다, 32가지면 더욱 좋겠지만.....

어렵지 않아요,

해시계 박신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