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pub]엉덩이와 허벅지에 붙어있는 지방은 잘 빠지지 않는 이유는?

자꾸 움츠려드는 몸, 달리기로 살은 빼고 활기는 불어넣자

운동하기 좋은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점차 내려가는 기온과 두꺼워 지는 옷 때문에 실내 신체활동조차 점차 둔해지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변함없이 길이나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주자로서의 관록이 붙은 사람들은 대부분 마르고 단단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체중을 조절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주자들의 멋진 몸매를 보고 달리기를 시작한다. 아무리 달리기가 살빼기에 좋은 운동이라 하더라도 하루 아침에 뚝딱 몸이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치료제임은 확실하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스포츠의학 단체이다. ACSM에서 체중조절을 위해서 강조하는 것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운동과 식이요법 중 한 가지 방법만을 이용한 체중조절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각 개인에게 맞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목표는 체중감량과 운동에 대한 습관을 재교육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생활습관의 형태가 항구적으로 변하게 하는 것이다.

체중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이 일단 호기롭게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원하는 체중감량의 목표가 빨리 나타나지 않으면 그냥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쉬운 길은 없다. 기적의 치료약이나 기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주자가 되려면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달리기가 우리 몸에 생리적 운동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만도 12주는 지나야 가능하고, 6개월은 되어야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1년은 지나야 주자의 몸처럼 멋지게 변하게 된다. 살이 불어나는 데 걸렸던 시간만큼 살을 떼어내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다.

매일 밤 감자 튀김이나 맥주을 마시고 잔다면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더라도 체중은 당연히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균형잡힌 식단으로 적당히 먹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미다.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이 따로 있다는 것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내 유전자에는 '날씬한 유전저 정보'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살이 찌지 않거나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이 꿈쩍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절대 체중을 줄일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몇 킬로그램이나 감량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리에 타이어처럼 두르고 있는 지방은 엉덩이나 허벅지에 있는 지방에 비해 운동으로 빼기가 더 쉽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붙어있는 지방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아니라 생식호르몬에 의해 조절되고 우리 몸이 더 애지중지 하기 때문에 잘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30분~1시간씩 숨이 약간 가쁠 정도의 중간 강도로 매주 3~5일 달리면 칼로리 소모를 촉진시켜 지방을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 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이동윤, 2017-11-08 오후 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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