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이 절정이다. 날씨가 점점 선선해짐에 따라 짧은 셔츠와 바지를 입고 하는 여름 운동은 서서히 그만 둘 때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요즘 식욕이 왕성해져 쉽게 과식하게 되며, 지나친 칼로리 섭취로 인해서 비만 등의 위험이 높다.

또한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신체 혈관이 서서히 수축되고 지방층이 두터워지면서 건강관리에 소홀하면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자칫 과체중이 되기 쉽다. 가을에는 쉽게 살찌기 쉬운 계절이지만 운동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일교차의 변화 등으로 인해서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체온변화에 의해서 신체의 운동 적응 능력이 저하되어 더운 여름철에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근골격계에 쉽게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복부나 허벅지 등 특정부위의 살을 빼기 위해 해당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부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지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은 그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의 여러 조직의 지방이 동원된다.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데 사용되는 지방연료는 복부주변 피하지방에서만 전적으로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팔이나 간의 저장지방으로부터도 동원된다. 특정 부위 체지방량의 감소는 운동부위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사용되는 총에너지 소비량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특정 부위의 국소 운동은 오히려 지방제거의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왜냐하면 국소적인 운동은 운동근육의 조기 피로를 초래하여 결국 달성할 수 있는 총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하지방을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속보,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과 같은 큰 근육들이 사용되는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여 전체 체지방의 감소를 이루고 나서 특정 부위의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의 근력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은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형태의 운동이면서 체내로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큰 근육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보다 더 효과적이다. 이러한 운동을 할 때 비만인이나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걷기 같은 저강도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강도높은 운동을 하면 무릎이나 발목과 같은 관절부위에 무리가 올 수 있고, 높은 강도를 오래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동시간이 짧아지면 체내의 지방분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의 형태는 30분 이상의 장시간 동안 유지되는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것이 너지원으로 더 많은 지방이 동원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다. 운동 전후로 가벼운 조깅이나 천천히 걷기, 체조,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10~20분 정도 꼭 하자.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