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chosun.com]증가하는 대장암! 달리기로 예방하자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발병은 인구 10만 명 당 272명으로 갑상선암을 제외한 위암(302명)과 유방암(28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암이다. 대장암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과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즐기고 섬유소가 적은 식품을 자주 섭취할 때 발생률이 높아지고, 흡연자는 대장암이나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더 공격적인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암 치료의 효과도 떨어뜨린다. 또 1주일에 소주 기준으로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60% 높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대장암을 앓은 경우 대장암 발생률은 3배 정도 높아진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역시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쉽게 발견하기 힘들고, 특히 젊은 사람들은 대장암 3-4기가 되어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아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재발률과 전이 가능성의 위험이 존재해 치료가 까다로운 만큼, 암의 재발, 전이에 대비한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대장암 검사는 혈액을 시약으로 검출하는 대변잠혈검사나 대장내시경검사로 한다. 식습관 중 지방의 비율을 낮춰 저지방-고섬유소 식사를 해야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생활과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소화기 계통에 활력을 부여해 소화, 흡수, 배설을 원활하게 하고, 감염을 예방하며 종양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이나 인슐린 수치를 줄이기 때문에 성별에 관계 없이 대장암 발생을 줄인다.

대장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조기 검진하는 것도 대장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운동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 하지만 암환자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해도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신경을 쓰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들은 비만을 물론,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지고, 대장암이나 유방암 등 암의 발생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어른들의 1주일 당 운동 권장량을 적어도 2시간30분 정도의 적절한 강도의 신체적 운동을 해야 하고, 1주일에 이틀은 근육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암환자도 이와 똑같이 운동을 해야 하지만 병을 갖고 있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렵게 느낄 수 있다. 걷기는 몸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고 부상 위험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안전한 유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암환자와 생존자는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등 항암 치료를 받을수록 피로를 느끼게 되므로 피로도를 0~4점으로 나눠 표시하게 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하도록 해야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암 환자는 자신의 몸이 전해주는 신호를 잘 들어서 만약 피로도가 너무 크면 그날 운동은 쉬어주는 게 좋지만, 아주 약간 또는 적절히 피로감이 있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정답이다. 암환자는 하루에 적절하거나 강렬한 운동을 30분씩 몰아서 할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 10분씩 나눠서 하는 것도 좋다.

암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 근력강화 운동, 균형감각 운동,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 등 네 가지가 중요하다. 우선 유산소 운동에는 심장박동수를 높여주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의 심혈관운동이 대표적이다. 근육강화운동과 심혈관운동을 번갈아 하면 순수 근육량과 대사량은 늘고 지방은 줄어든다.

유산소 운동은 칼로리를 태우기 때문에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암의 진행이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암 치료를 하는 동안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수술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근력강화 운동은 근육긴장도가 향상되고 노화에 따른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덤벨, 바벨, 웨이트 머신으로 할 수 있다.

암환자의 골밀도는 평범한 사람의 골밀도와 다르다. 특히 화학요법을 받은 여성의 골밀도는 평범한 여성이 10년에 걸쳐 줄어드는 것이 1년 내에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뼈에 압력을 주는 근력강화 운동으로 근육밀도를 높이고 걷기 같은 체중부하 운동을 해야 한다. 근력강화 운동이 골밀도를 늘리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균형감각이 좋으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어떤 환자에게는 항암제를 먹는 것만으로도 균형감각이 손상될 수 있다. 또 화학치료를 받은 환자는 골밀도도 줄어들기 때문에 넘어지면 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좁은 길 걷기, 언덕길 오르기, 한 발로 60초 동안 서있기 등의 균형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이동윤, 2017-03-13 오후 4:46:42

이동윤

> 프로필
  • 프로화일 썸네일
  • 이름 이동윤
  • 가입날짜 2001-09-12
  • 달린거리 24,718km
  • Full 기록 3시간07분00초

RunningDr 회비 계좌

  • 국민은행 488402-01-257687
    예금주 박영석 달리는의사들

RunDiary 스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