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일지 작성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
찾아보니 15년12월6일. 벌써 1년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도 있었고,
운동도 제대로 못하다 보니 체중도 많이 늘었는데,
그만큼 체력도 떨어진 상태이다.

그래도 1주일에 2~3번은 헬스장에서 5km 달리기 + 약간의 근력운동을 했지만,
필요한 운동량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상태다.

대외적으로 발표할 때 자주 언급하는 '나는 달린다'의 요시카 피셔가
그 바쁜 와중에도 매일 밤 1시간씩 달리기를 했는데,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건 핑게일 뿐.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 야탑의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방문해서 업무 협의를 하고
1층 로비를 보면서 여러가지 디자인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역시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제로 체험했고,
실제로 스타트업들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만들 수 있다는 보람있는 하루였다.

함께 간 동료와 푸짐한 저녁을 먹으며 오늘 미팅을 정리했는데,
보람있는 일을 열시미 잘 하기 위해 체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운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간만에 퇴근 운동을 하게 되었다.

노트북 가방에다 운동 복장이 아니라서 달리기 대신 걷기를 했는데,
예전에 달리기와 출퇴근 자전거로 익숙한 야탑~오리 구간을 걷기는 처음이다.

평일에는 힘들겠지만,
매주 토,일요일만이라도 꾸준히 달리기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