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의사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맑은 초봄의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매년 있는 형제들 모임이 있어서 고향에 간 김에 부모님 산소에 세배도 하고 즐거운 만남의 정도 나누고 왔습니다. 형제나 가족이 있고 함께 만나고 함께 무언가 하나의 통일된 행동을 한다는 것에서 정말 엔돌핀 나오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우리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는 요즘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 걱정입니다.

그저께는 구로성심병원 원장님께 전화를 드려 당일날 구급차를 한 대지원해주기로 했고, 중앙의대 동창회 상임이사회에 참석하여 취지를 말씀드리고 1백만원 혐금 지원과 더불어 중앙의대 동창회원들에게 우리 대회 홍보를 해주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의사들 단체에서 하는 행사는 많지만, 직접 국민 속에 뛰어들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사는 우리 대회가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국민들과 직접 만나고 교류하는 행사들이 많아져야 우리 의사들의 위상이나 권익도 자연스레 올라갈 것입니다.

내 일이 아니니까라거나 괜히 끌려들어가기 귀찮은 마음에 외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변함없는 나만의 일은 말 그대로 발전이 없습니다. 변화하고 도전하는 과정에 나의 발전도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나의 주위를 돌아보며, 어려운 이웃들과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이 가장 으뜸가는 변화의 발로입니다.

우리 달리는 의사들 회원님들도 이웃의 친구나 동창회원들에게 달리기 대회라고 부담갖지 마시고, 걷다 달리다 해도 좋으니까 가족들과 함께 봄철 한강변 소풍삼아 많이 참가해 주시도록 홍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또한 우리 대회의 취지를 잘 소개해서 협찬을 하실 기업이나 회사도 찾아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