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하프마라톤을 두번 완주한 (6월, 9월) 신참 주자입니다. 달리기를 시작한지는 일년 정도 되었구요. 올 10월에 첫번째 풀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내측경골 및 장경인대 등이 약간씩 아팠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칭 및 RICE 요법 등으로 무리 없이 증상을 없앤 후 다시 달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초 38km 정도의 LSD를 하고, 이틀 후 천천히 조깅을 하려는데 오른쪽 발 바깥 날 부분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장거리 후의 의례적인 통증인 줄 알고 계속 뛰었더니 통증이 종아리 바깥쪽(비골)으로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1km를 못 가서 통증으로 달리기를 중단한 후 3km 정도를 가볍게 걷다가 들어왔습니다. 통증으로 달리기를 중단한 것이 이때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덜컥 겁이 나서 Chiropractor를 찾아 가보니 Peroneal Tendinitis가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그 후 일주일 동안 달리기는 전혀 하지 않고 spin cycle 및 elliptical 만 했습니다. 그 주말에 3km 정도를 가볍게 뛰어보니 발 바깥쪽 및 종아리 바깥쪽은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만, 왼쪽으로 코너를 돌 때 바깥쪽 복숭아뼈에서 발등쪽으로 약간 아래쪽 움푹 파인 지점이 시려왔습니다. 그렇지만 직선코스를 뛸 때는 아프지 않아서 다음날 (9월 14일) 하프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포기하려고 오른쪽 다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달렸는데, 다행히 발과 종아리는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만 직선주로에서도 착지시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 부분이 조금씩 시큼거렸습니다. (20번 착지시 한번 정도?)

이틀 후 회복주를 하려는 데 다시 오른쪽 발 바깥 날 부분과 이어진 오른쪽 종아리 바깥쪽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1km 정도 천천히 달린 후, 종아리를 마사지하고 다시 달리니 통증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그대신 복숭아뼈 부분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3km 정도를 천천히 달린 후 돌아왔습니다.

자세히 쓰려다 보니 너무 길게 썼군요. 죄송합니다. 모든 통증이 Peroneal Tendinitis 와 연관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복합적인 문제인지 선생님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주굼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