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대회 10일정도를 남겨놓고 Yasso-800s라는 이상한 단어를 소개하여 많은 달림이들께 혼란을 일으키게 한 것 같아서 정말 최송하고 미안하여, 사실 오늘까지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 심려를 끼친분들께 게시판을 통하여 용서를 빌고 싶다.
그래도 많은 달림이들의 기록에서 검증되었다는 훈련법이였다는 점이 더욱더 내 맘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의 춘천기록과 Yasso-800s의 기록을 비교해 볼 때, 터무니 없는 차이를 보이기에 더욱더 그랬다. 이에 나는 오늘 그 결과를 분석 해 보기로 맘을 먹었다. 그래서 10일전 Yasso-800s 훈련에 참여했던 분들의 기록과 춘천대회 기록을 비교 검토하여 보았다.

참가자**주력******Y-800s******춘마기록(넷)***춘마-Yasso**증가율
A*****11개월****2:54:00(4’07”)**3:01:54(4’19”)**7:54(11s)***(+4.54%)
B******2년******3:09:00(4’29”)**3:18:10(4’42”)**9:10(13s)***(+4.85%)
C******6개월****2:38:30(3’45”)**3:03:39(4’21”)**25:09(36s)**(+15.9%)
D******7개월****3:13:00(4’34”)**3:32:22(5’02”)**19:22(28s)**(+10%)
E*****1년8개월**3:09:20(4’29”)**3:35:08(5’06”)**25:48(37s)**(+13.6%)
F******8개월****3:23:00(4’49”)**3:40:50(5’14”)**17:50(25s)**(+8.78%)

※ 달리기 일지와 춘마 기록실의 data를 참조로 하여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표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Yasso-800s기록과 대회기록을 비교하여 본 결과, 실제 춘마기록은 Yasso-800s기록보다 적게는 4.54%에서 많게는 15.9%가 더해진 결과를 보였다. 여기서 나는 한가지의 중요한 점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A님과 B님의 결과에서 보여 주듯이 주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Yasso-800s기록과 대회기록간의 차이가 적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에서 좀 벗어나는 결과를 보이고 있는 E님의 경우는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 춘천 대회참가기가 아직 올라오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달리는 도중 무슨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면 장거리보다 단거리 기록이 좋은 결과라고 해석해야 하는지? 이분은 풀 전문으로 10km기록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어째튼 주력이 오래될수록 장거리를 달리기 위한 지구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Yasso-800s기록과의 편차가 적게 나타나는 경향은 분명한 것 같다.

★ 여기서 나는 또 다른 하나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다. Yasso-800s가 과연 어느 속도에 기준을 두고 있는지 말이다. 즉, VO2max에 기준을 둔 것인지? 아니면 AT속도에 기준을 둔것인지가 궁금하다. 통상 800m를 기준으로 한 인터벌 훈련에서, VO2max속도는 AT속도보다 800를 20초가량 빠르게 달린다고 알려져 있다(1km로 환산하면 25초).
실제 여섯분의 결과는 1km를 적게는 11초에서 많게는 37초 느린 속도로 달린 결과를 보여주었다.(춘마기록-Yasso의 괄호안 수치) 따라서 확인 되지 않은 사항이긴 하지만, Yasso-800s가 AT속도에 기준을 둔것이고, 지난번에 Yasso-800s에 참가한 여섯분들이 VO2max에 가까운 속도로 달려 측정한 기록이라고 가정한다면, 오차는 매우 줄어들어, 거의 일치하게 된다.

★ 이상과 같은 내용을 종합하여 볼 때, 어렴풋하게나마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1) 적어도 1년이상의 주력을 가진 달림이가
2) 꾸준한 장거리 훈련으로 근력을 확보한 다음,
3) AT속도와 VO2max속도 사이의 페이스로 달려 Yasso-800s를 훈련하여
4) 대회 2개월전부터 매주 1회정도 꾸준히 연습한다면
5) 마라톤대회 기록과 Yasso-800s는 상당히 잘 일치하는 결과를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