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com에서 isine님의 기사가 나왔길래, 퍼왔습니다.
이동윤 원장님, 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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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 원장(50.이동윤외과)이 중앙마라톤 하프코스에 출전한다.

수십여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 국내 마라톤계에선 베테랑으로 통하는 이원장은 1996년 마라톤을 시작했다. 대학시절 산악회에 가입한 이후 집에도 못들어갈 만큼 바쁜 레지던트시절에도 짬을 내 산을 찾곤 하던 이씨는 동료의사들의 소개로 마라톤에 입문했다.

워낙에 '체질적으로' 힘든 운동을 좋아했기 때문에 42.195㎞를 뛰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이 때부터 꾸준히 연습했고 요즘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집주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둔치에서 잠실까지를 돌아오는 15㎞코스를 달린다.

이원장은 50대 나이에 하기엔 무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마라톤은 안해본 사람에겐 설명할 수 없는 쾌감이 있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뛰면 문제 될 게 없다"고 답했다.

마라톤에 관심있는 의사들의 모임인 '달리는 의사회' 회장이기도 한 이원장은 최근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이원장이 꼽는 마라톤의 가장 좋은 점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점이다. 이원장은 친구들이 "너는 내 동생 나이로 밖에 안보인다"고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또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숙취가 훨씬 적어 다음날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도 했다.

마라톤의 두번째로 좋은 점은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데 있다고 이원장은 설명한다.

가족들에게 마라톤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에 모두들 고개를 저었지만 이제는 부인과 고등학생 아들도 10㎞ 코스쯤은 거뜬히 완주하는 실력을 갖추었다. 이원장은 "마라톤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은 자식들에게 백마디의 말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가르침이 된다"며 또다른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그러나 이원장은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서두르다 보면 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격형 성격이라 한두번 동네 한바퀴 뛰어보고 마라톤에 도전한다. 이럴 경우 부상이 우려된다. 최소 3~4개월은 단계적으로 연습한 뒤에 출전해야 탈진이나 염좌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마라톤 전문의사'다운 충고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