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chosun.com]치매를 막는 최종의 유일한 효과적 수단은 유산소 운동
지인 중에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사업가 분이 계신다. 함께 달리기를 즐기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 병 자체를 그냥 '친한 친구'라고 부르며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함께 오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최선을 다해 찾아가고 계시는 분이다.
뇌의 신경세포인 흑색질의 도파민 뉴런에서 인체의 운동을 부드럽게 하는 기저핵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한다. 이때 도파민의 분비가 부족하면 뇌의 자동변속기 역할을 하는 기저핵으로 도파민이 흘러들어가지 못해 생기는 병이 바로 파킨슨 병이다.
우리 몸의 기저핵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할 때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또한 근육을 움직이거나 멈추는 일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부위다. 이 부위에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자동차에서 자동변속기의 윤활유가 다 새나간 것과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초기 증상이 운동 조절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팔다리가 덜덜 떨리고 뻣뻣해지는 경직이 나타나거나, 행동이 느려지거나 균형을 잡지 못하게 되기도 하는 등 행동이 어둔하게 된다. 먼저 근육 장애 증세가 나타나며, 우울증이나 주의력 장애 같은 정신적인 증세는 뒤늦게 나타나 결국 50~80%가 파킨슨 치매로 발전하게 된다.
주로 인생의 후반기에 발생하고, 60세 이상인 사람의 1% 정도가 이 병으로 고통을 겪는지만,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도파민제제를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뇌에서 도파민을 만들어 내는 흑색질에 비타민D 수용체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으며, 췌장의 비타민 D 수용체처럼 비타민 D 감소가 파킨슨 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미국 에모리대 신경과 마리안 에바트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 100명과 같은 나이대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정상 노인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비교하는 연구를 시행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대부분이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농도가 불충분에 해당하는 30ng/ml 이하인 비율을 보면 파킨슨병 환자는 55%,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41%, 정상 노인은 35%였으며, 파킨슨병 환자의 23%와 알츠하이머병 환자으ㅢ 16%, 정상 노인의 10%가 비타민D 결핍을 보였다. 비타민D 부족이 파킨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또 햇빛을 받아 비타민D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게 돼 노인들은 비타민D 부족이 더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은 주기적으로 비타민D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
파킨슨 병 환자가 운동을 시작하면 뇌의 가소성이 뚜렷이 개선되어 기저핵에서 뉴런 간의 연결이 더 많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은 뇌가 도파민의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회로를 만드는 데 적응하기 때문이다. 병의 초기에는 특히 더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퇴화하기 시작하던 부위의 운동 근육이 다시 활동한다는 사실이 규명되고 있다.
운동을 해서 기저핵이 활성화되면 뉴런 사이의 연결이 늘어나고 신경 세포 성장인자 및 다른 신경 보호인자들의 수준도 늘어나게 된다. 도파민 생산을 늘이는 가장 보편적인 약인 레보도파를 복용하기 직전에 자전거 페달밟기 운동을 40분 동안 가볍게 해도 운동근육에 끼치는 약의 효과가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을 계속하면 치매에 걸릴 비율이 50%로 떨어진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유전자로부터 최선의 상태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환경 요소를 바꾸어주는 일이다. 그 중요한 요소가 바로 운동요법이다. 운동을 하는 생활 방식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읋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운동이 심장 뿐만 아니라 두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뇌의 신경세포인 흑색질의 도파민 뉴런에서 인체의 운동을 부드럽게 하는 기저핵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한다. 이때 도파민의 분비가 부족하면 뇌의 자동변속기 역할을 하는 기저핵으로 도파민이 흘러들어가지 못해 생기는 병이 바로 파킨슨 병이다.
우리 몸의 기저핵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할 때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또한 근육을 움직이거나 멈추는 일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부위다. 이 부위에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자동차에서 자동변속기의 윤활유가 다 새나간 것과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초기 증상이 운동 조절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팔다리가 덜덜 떨리고 뻣뻣해지는 경직이 나타나거나, 행동이 느려지거나 균형을 잡지 못하게 되기도 하는 등 행동이 어둔하게 된다. 먼저 근육 장애 증세가 나타나며, 우울증이나 주의력 장애 같은 정신적인 증세는 뒤늦게 나타나 결국 50~80%가 파킨슨 치매로 발전하게 된다.
주로 인생의 후반기에 발생하고, 60세 이상인 사람의 1% 정도가 이 병으로 고통을 겪는지만,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도파민제제를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뇌에서 도파민을 만들어 내는 흑색질에 비타민D 수용체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으며, 췌장의 비타민 D 수용체처럼 비타민 D 감소가 파킨슨 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미국 에모리대 신경과 마리안 에바트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 100명과 같은 나이대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정상 노인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비교하는 연구를 시행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대부분이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농도가 불충분에 해당하는 30ng/ml 이하인 비율을 보면 파킨슨병 환자는 55%,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41%, 정상 노인은 35%였으며, 파킨슨병 환자의 23%와 알츠하이머병 환자으ㅢ 16%, 정상 노인의 10%가 비타민D 결핍을 보였다. 비타민D 부족이 파킨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또 햇빛을 받아 비타민D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게 돼 노인들은 비타민D 부족이 더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은 주기적으로 비타민D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
파킨슨 병 환자가 운동을 시작하면 뇌의 가소성이 뚜렷이 개선되어 기저핵에서 뉴런 간의 연결이 더 많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은 뇌가 도파민의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회로를 만드는 데 적응하기 때문이다. 병의 초기에는 특히 더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퇴화하기 시작하던 부위의 운동 근육이 다시 활동한다는 사실이 규명되고 있다.
운동을 해서 기저핵이 활성화되면 뉴런 사이의 연결이 늘어나고 신경 세포 성장인자 및 다른 신경 보호인자들의 수준도 늘어나게 된다. 도파민 생산을 늘이는 가장 보편적인 약인 레보도파를 복용하기 직전에 자전거 페달밟기 운동을 40분 동안 가볍게 해도 운동근육에 끼치는 약의 효과가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을 계속하면 치매에 걸릴 비율이 50%로 떨어진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유전자로부터 최선의 상태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환경 요소를 바꾸어주는 일이다. 그 중요한 요소가 바로 운동요법이다. 운동을 하는 생활 방식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읋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운동이 심장 뿐만 아니라 두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이동윤, 2017-01-16 오후 6:0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