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장점이 혼자서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것입니다.

운동 파트너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므로 속이 편할 것같지만, 자유에는 그만큼의 책임도 반드시 뒤따릅니다. 혼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신의 안전에 대한 모든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써야 되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스스로 노력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달리기는 자신의 내면을 바깥세상과 연결시켜주는 창문입니다. 그 창문을 통해 다른 세상으로 달려 가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문화를 접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연애할 때, 겨우 겨우 입밖으로 처음 내뱉은 '사랑'이라는 말 때문에 애인이 부부가 되어 모든 세상이 변하는 것처럼, 달리기도 우리의 모든 것을 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사랑 때문에 예술이 발전하듯이 달리기가 바탕이 되는 삶이 계속 될 때,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긍적적으로 발전하거나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달리기는 사랑을 전파하는 전도사입니다.
몽상가가 사랑에 빠져 환희 속에 살아가듯이, 달리기는 차가운 세상과 피곤한 인생사에서 나를 잠시나마 완벽하게 벗어나게 해주는 한 편의 코믹 드라마로 항상 달리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줍니다.

그 즐거움 속에서 나보다 더 여려운 사람들을 보고, 그들에게도 나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주고싶은 마음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독거노인 돕기 장거리 달리기는 그래서 아주 멋있는 시도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