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운동을 하면 휴식시 보다 단위 시간당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예를 들면 단거리 달리기에서는 안정시의 120배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마라톤과 같이 강도는 낮지만 장시간의 운동에서는 20 - 30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운동할 때 여러 에너지 공급기구가 어떠한 비율로 공헌하는가는 운동강도, 운동시간, 체력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운동시 운동초기에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고 그 이후에는 혈액중에 있는 글루코스를 사용해 에너지를 얻는다. 그러나 차츰 혈중 글루코스가 부족하게 되면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지방이 글루코스로 전환되어 사용되며, 지방은 산소와 결합하여 에너지를 내는데 이러한 형태의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장시간동안 대 근육군을 지속적으로 리드미컬하게 사용하여 심박수와 호흡수를 증가시킨다.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에는 걷기, 조깅/런닝, 수영, 조정,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100m 전력달리기, 역도, 씨름, 근력 트레이닝 등과 같이 짧은 시간의 높은 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에너지를 근육에 빠르게 , 그리고 직접 공급해야 한다. 이와 같은 운동에서는 젖산이 생성되는 무산소적 과정에 의해 포도당 및 저장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공급하므로 이를 무산소 운동이라 한다.

해당과정에 의한 에너지 생성기구는 빠르게 에너지가 공급되어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2 - 3분 이상의 힘든 운동에서는 최종적인 에너지 공급기구로서 유산소 시스템의 경로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