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대회 참가 (제5회 김포한강 평화마라톤 하프 대회참가)
기록: 1:13'59"
순위: 4위

***** GPS 구간기록 *****
05.0km: 17'12"
****************(3'16"/3'21"/3'27"/3'35"/3'33")
10.0km: 17'21" (누적: 34'33")
****************(3'30"/3'29"/3'33"/3'23"/3'26")
15.0km: 17'54" (누적: 52'27")
****************(3'34"/3'36"/3'31"/3'33"/3'40")
20.0km: 17'46" (누적: 1:10'13")
****************(3'31"/3'37"/3'36"/3'31"/3'31")
21.1km: 03'46" (누적: 1:13'59")
****************(3'29"/17"[90m]-GPS상 21.09km [거리 - 거의 정확함]

4.2km : 웜업 조깅
1.8km : 쿨다운 조깅

온도: 23.4도 풍속: 1.7m/s
신발: 아디제로 타쿠미센 부스트3 (민트) : 40km
복장: *상의-민소매티 *하의-숏(반바지)

저번주에 하반기 첫 대회 참가 후에 알 수 없는 피로감과 근육통으로
한주간 너무나도 힘들게 보냈다...

회복기운이 계속 없기도 하고 운동에 대한 의욕이 최근 최하를 찍고 있어서
이번주 대회는 사실 맘을 비웠다...

거기에다가 김포 하프는 상금도 많이 걸려 있어서 메이져 대회만큼
전국적인 강자들이 많이 참여해서 실질적으로 입상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서 맘을 깨끗이 비운 상태이기도 하다... ㅎㅎ

암튼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맘은 먹어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 후 차를 끌고 대회장에 도착...

생각보다 좀 이르게 도착해서 잠시 걸으면서
스트레칭 후 웜업 조깅을 하는데 다리가 너무나도 무겁다...
아직도 많이 졸립고 그냥 차에 누워서 한숨 잤으면 좋겠다...ㅠㅠ

역시나 출발선에 서니 눈에 띄는 선후배님들 많다...
인사를 드리고 출발소리에 맞춰서 최대한 서서히 출발한다는 맘으로 나아가본다...

2키로가 지난 시점...
분명 내 페이스보다 빠르게 가고 있는데도 8등으로 달리고 있다... 헐...

뒤에서 바라보는 선두권은 누구하나 거품이라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꾸준히 페이스를 맞춰서 달리다보니 어느새 앞서달리는
2위 그룹에서 뒤쳐져 나오는 주자들을 한명씩 앞서나간다...

6키로 못가서는 힘찬 주법의 진보성님이 보이고
붙어보기 위해서 약간은 오버하는 느낌은 있지만
조금 다리에 힘을 주면서 겨우 앞서고 입상권인 5위로 올라선다...

근접권에 4위로 달리시는 이홍국님이 보여서 조금이라도 좁히자는 맘으로 달린다...
8키로 지점에서 역전을 하고 벌리기 위해서 10키로까지 페이스를 올렸지만
벌어질듯 벌어질듯 결국 벌어지지 않고 붙으신다...

그 이후 부터는 초반 10키로까지 몰아붙였던 데미지가 오는지
페이스가 약간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중간 중간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18키로까지 같이 간 듯...
하지만 그 순간 치고 나가시는 이홍국님과 30여 미터 벌어지고

줄이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좁히지 못하고 더 벌어지지만 안으면서 힘겹게 4위로 골인...

쟁쟁하신 분들과의 레이스에서 4위라니 정말 잘달렸다...
그리고 함께 레이스 해보지 않았고 근처에서 뛰어보리라
생각지도 않았던 분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달린 것은
분명 성장했다는 결과임을 확인한 것 같다...

날씨 또한 아직 더운데 1시간 13분대로 달린 것이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
이 정도 환경에서 전반기에는 1시간 14~15분대가 맥시멈이 이었던 걸 비춰봐도
분명 약간의 상승이 있는 듯 하고 그로 인해서 최근 무너졌던 컨디션의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골인 후에 시상식 마치고 빨리 집으로 돌아와서
담주에 처남이 집으로 외국의 지인을 모시고 오기로 해서
하루 종일 대청소 하고 장보고 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쓰러지듯 하루 마무리...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