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64.0

새벽 4시 30분 알람소리에 기상
5시 전에 찹쌀로 만든 떡을 먹고 대회 준비
6시 20분에 원희형님을 픽업하여 대회장으로

이번 대회는 입상하면 부상으로 울릉도 승선권과 숙박권이 있어서 풀을 신청했다.
집사람에게 선물해 줄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썹3하면 입상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고수들이 많이 참가했다

오늘 목표는 썹3...
오늘 코스는 하프를 두 바퀴 도는 코스라 2번째가 지루하고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암사대교 부근 큰 언덕구간이 있어서 더 힘들것 같다.

1구간 10.55km 44'48" (21'11' "21'31" 2'05')

참가 인원이 많지 않아서 인지 풀과 하프를 같이 출발시킨다.
두 종목이 섞이다 보니 누가 풀이고 누가 하프인지 구분이 안간다.
그래도 대충 그룹이 형성된다.
앞에 손** 포함된 그룹과 뒤이어 방**이 포함된 그룹이 형성된다.
뒷그룹이 썹3 페이스로 가길래 여기에서 동반주 하기로
첫번째 반환점을 8등으로 턴

2구간 43'40" (23'02" 20'36") 하프 1:28'28"

턴하며 보니 성숙누님이 불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버페이스인데... 누님의 이후 과정이 걱정스러워진다.
턴하며 바로 있는 언덕을 다시 넘으며 그룹이 깨진다.
같이 동반주하던 주자에게 물으니 썹3가 목표인데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이때까지는 썹3 페이스로 달리고 있었는데...
계속 같이 동반주하다간 오늘 목표가 힘들 것 같단 생각에 페이스 업~
그즈음 하프 여자 1등을 한 주자가 추월하여 100 여 미터 앞에 있었는데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다.

3구간 44'22" (20'40" 21'36" 2'04") 2:12'50"

하프지점을 6등으로 턴
앞선 4,5등과는 대략 5~600m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뒤에서 쫓으며 보니 산책하는 사람들과 겹치고 거리가 멀다보니 보이질 않는다.
마치 혼자서 장거리훈련하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무지 지루하다.
더군다나 입상권에서 멀어지니 더더욱....
그래도 오늘 미션인 썹3 라도 하자며 페이스를 바짝 신경쓴다.
3구간 중반부터는 오른 앞발 앞꿈치 옆이 쓸린다.
물집이라도 잡히면 하는 걱정이 든다.

4구간 44'23" (2'01" 21'20" 21'01") 2번째 하프 1:28'45"
풀 2:57'13"

중간에 누군가 포기를 했는지 5등으로 턴
4번째 맞이하는 언덕 정말로 힘들다.
그리고 10시가 넘어서자 갑자기 더워진다.
그렇지만 뒷심이 좋아졌는지 페이스 꾸준히 유지하며 오늘 미션 달성

오늘 입상해서 집사람에게 울릉도 승선권과 숙박권을 선물하려던 계획은 어긋낫지만
더운 날씨에 썹3 달성에 만족하며 즐겁게 대회 마무리
썹3는 3년 5개월 만에 다시 이룬다.

성숙누님은 여자 풀 1등으로 골인, 입상... 축하합니다.

대회 끝마치고 원희형님과, 해섭 내외, 관범형님과 성숙누님 등 순대 한 그릇씩하며~
관범형님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