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 새벽 아내는 에어로빅 친구들과 홍천 워터파크에 놀러갔다.
예전에는 한 가족이 놀러 가는 게 가장 큰 행사였는데,
이제는 각자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놀게 된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고 그것들을 존중하다보니 함께하는 일이 갈수록 줄어든다.

가정에서도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갈등...

나는 나대로 운동을 하면서 휴일을 즐길 것이고,
재인이는 게임과 유튜브를 보면서 하루를 지낼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니까 싫지는 않은데, 웬지 모를 공허함...
내키지 않아도 함께 하면서 느껴지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었는데 말이다.
사람은 더불어서 살아갈 때가 행복한 것 같다.

개인적인 시간과 함께 하는 시간의 조화~
정답은 알겠는데, 방법은 모르겠다...

혼자서 더운 아침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조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