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주전 정도에 박수*씨가 밴드에 정선하이원 트레일러닝대회 단체참가 제의글이 올라와 선뜻 12Km에 댓글을 달았으나 대회날짜가 임박, 단체참가가 쉽지 않을 듯 하였으나, 회장님, 송안님등 몇몇 회원님들의 적극 동참으로 34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되고... 부산서 대회장까지 셔틀버스 무료지원에 참가비 50% 할인까지 받고 대회장으로 기분좋게 출발 고고 ~~

2017.9.23 토욜 새벽 4시40분에 토곡에서 승차하여 대회장인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10시30분 도착 대회참석인원이 의외로 적다. 12Km 종목은 출발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어 코스답사 차 몸 풀면서 확인한 바, 300m까지는 아스팔트고 곧 바로 좁은 산길로 이어진다.

11시 40분에 21Km주자 출발시키고 곧 바로 12Km 출발시킨다. 예정에는 21Km 주자 출발 후 40분후 출발이라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 챙기고 평길 300m에서 유리한 자리 선점코자 인터벌 하듯 달린다 산길 접어 들면서 숨 고르고 천천히 내 페이스로 전환, 근데 앞에 있어야 할 경*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반환점까지 컨디션이 좋아, 21K, 12K 주자들 몇 명을 추월해 보지만 섞여있어 별 의미가 없다. 일단 반환점까지 열심히 달릴 수밖에..1,2위 주자가 반환해 오고 정상 닿을 즈음 TV카메라맨이 갑자기 "이 대회 어떻게 참가하게됐냐"고 인터뷰를 해와 엉겹결에 친구소개로 왔다고 답하고 달린다. 반환점 다 왔을 무렵 3위, 4위에 경*님이 반환해 오고 있다. 그럼 그렇지 내 뒤에 있을 리가 없지 하며 안도하고 한사람 추월하라며 힘실어 주고 나도 곧 바로 반환 신나게 내리막을 내 달린다. 평소 같으면 지칠 때가 되었는데 이상하게 힘이 난다. 앞 뒤를 살펴보니 아무도 안 보여 나름 페이스 조절하며 5위로 골인~~

얼마만에 시상대에 올랐던가? 2007년 거창대회 부부시상때 올라보고 간만에 올라가 본다. 그땐 집사람 덕분이었지만 언감생심 내 실력으로 어찌 시상대에 오르겠는가? ㅎㅎㅎ 감회가 새롭다. 산이 아니면 어림도 없지!!! 그래서 나는 사니조아요

평양감사도 자기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제아무리 좋아도 흥미가 없으면 하기가 쉽지않죠, 그래서 저는 스스로 말톤재미에 푹 빠질려고 꾸준히 동기부여하고 있답니다.

종목 : 트레일러닝 12Km 부문
기록 : 1시간 15분 46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