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0분대 이내로 달려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나름 욕심을 내서 초반에 선두권에 붙어 달렸다.

한 중국인이 워낙 앞서 달리고 그 뒤를 이** 선수와
김** 선수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거리를 두고 달리고
이어 추격그룹이 바짝 뒤쫓는 형국이었지만

5키로도 가지 못하고 밀려나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욕심은 버리되 포기는 하지 말자고 되뇌이며 달린다.

그렇게 10키로까지 꾸역꾸역 달리다 보니 37분대가 나온다.
그럼 후반을 정말 잘 달려야 20분 이내로 달린다는 계산이 된다. ㅡ.ㅡ;
스피드를 확 떨어뜨려 반환점까지 슬로우 모션으로 돌아 나와
지속주 개념으로 훈련삼아...ㅋ

골인 지점 2키로 정도를 남기고 전화기 들고 가는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토르 데리고 2~300미터 앞으로 나오라고 하고서
인계받아 토르와 함께 골인.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겠지???
그냥 나중에 추억의 사진 한장을 남기기 위한 이벤트로...ㅎㅎ

그런데 아무리 애써봐도 이제 다시 10분대로 달리는 것은 무리인가?
돌파구가 안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