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과 동반주..

어제는 눈보라 휘날리며 겨울다운 날씨였는데 오늘 마라톤대회 주코스인 미사위례강변길은 참가자들의 열기 때문인지 찬기운은 어딜가고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이하는 듯한 포근한 날이다.

저는 오늘 대회장에 조용히 참가했는데 응겁결에 시장님과 동반주를 하게 되었고, 10km를 뛰시는 동안 자세 흐트러짐없이 숨고르기도 조절 잘 하며 평소 다져진 내공으로 잘 뛰신다.
나는 그냥 옆에서 뛰시는 거 가끔 지켜보며 같이 뛰기만 했다. 역시 풀코스를 뛰신 경험까지 있으셔서 가볍게 잘 뛰신다.
대회후 동료들과 즐거운 공짜 떡국,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며 하는 말 " 대회비도 없는 공짜 대회인데 운동시켜 주어 좋고 먹여 주어 더 좋네 " 하며 너털웃음 지으며 즐거운 하루를 잘 마감했다.